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공모주 청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두산밥캣도 지난달 4일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넷마블은 연내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이들 공모주 ‘빅3’의 예상 시가총액은 무려 25조원 수준이다.
우선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에 이어 세계 3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공모금액은 3조원 수준으로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검찰 수사 여파로 물거품이 되면서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자리 잡았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면 시가총액 10조원대로 코스피 시총 30위권에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밥캣도 지난달 4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예비심사가 끝난 오는 10월 상장 예정이다. 두산밥캣의 예상 공모금액은 약 1조원, 예상 시가총액은 4조∼5조원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자회사인 밥캣의 상장을 위해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로, 외국 기업 지배 지주회사 중 최초로 상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아 상장 예비심사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넷마블도 늦지않으면 올해 안에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약 2조원 규모로,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