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억엔 지급 완료되면 책임 다 한 것”

日 “10억엔 지급 완료되면 책임 다 한 것”

기사승인 2016-08-24 14:28:57 업데이트 2016-08-24 14:29:04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4일 “한국의 위안부 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출연금 지급이 완료되면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일본측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일본 언론은 24일 일본 각의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화해,치유 재단’에 지원금 10억엔(약 111억원)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한일 합의에 근거해 양국이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녀상 철거에 대해서는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측의) 노력을 포함해 계속해서 한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달라고 한국 측에 대해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측은 앞서 10억엔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때 이미 배상을 했으므로 재단 지원금은 배상금 성격이 아닌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 등 지원금 형식으로 쓰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이 출연하는 10억엔에 대한 거절 의사를 표명해 왔다. 그 대신 국민들이 나서서 위안부 할머니 지원과 평화 박물관 설립을 위한 재단 설립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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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