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규모 6.8 지진 발생…고대 유적지 불탑 100여개 파손

미얀마에서 규모 6.8 지진 발생…고대 유적지 불탑 100여개 파손

기사승인 2016-08-25 09:17:42 업데이트 2016-08-25 09:45:41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미얀마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마궤주 차우크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이 지하 84km로 깊은 지점에서 발생해 다행히 규모에 비해서는 피해가 적었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에서 100개에 가까운 고대 불탑들이 지진으로 인해 훼손됐다.

미얀마 종교문화부는 성명을 발표해 10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건설된 불탑들과 사원들이 밀집한 지역 바간에서 최소 94개의 불탑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 콜카타 당국은 여진 우려에 따라 이날 지하철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방글라데시 다카 인근에서는 흔들리는 건물에서 대피하던 근로자 약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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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