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故 이인원 부회장 빈소에 내일 들를 예정이다.
26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 오전 중에 조문할 예정"이라며 "방문객의 빈소 조문은 27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신 회장이 들르는 정확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6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향년 69세로 8월26일(음 7월24일) 별세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30호실(별관 3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30일이다. 장례위원장은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맡고 장례집례는 이전호 목사가 맡는다.
장례집행위원단은 소진세 단장을 필두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롯데그룹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다.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김재화 롯데쇼핑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윤종민 롯데쇼핑 부사장, 이봉철 롯데쇼핑 부사장, 임병연 롯데그룹 전무 등 총 14명이다.
이인원 부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지며 롯데그룹에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장례의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국립과학연구소는 이날 故 이인원 부회장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부위 삭흔(목졸린 흔적)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아 사실상 자살로 판명했다.
앞서 그룹은 이날 오전10시15분께 이 부회장이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 부회장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