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낙동강 녹조 발생의 원인이 “4대강 사업이 아니라 가축분뇨와 생활폐수”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29일 오전 실국본부장 간부회의에서 “일부 환경단체가 4대강 보를 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매년 반복되던 홍수와 가뭄이 4대강 사업으로 해소됐는데 여름 한철 발생하는 녹조만 부각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4대강 사업을 폄훼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조는 지류 지천에서 유입되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에서 배출된 질소와 인이 고온의 물과 결합해 녹조가 발생한다”며 “4대강 보는 물의 체류일수가 평균 7일 정도에 불과하다. 소양강댐은 체류일수가 232일이나 되지만 생활하수와 축산분뇨 유입이 없어 녹조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또 “녹조 발생의 근본원인과 대책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것”을 지시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창녕 함안보를 방문해 낙동강 녹조 실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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