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늘 위안부재단에 10억엔 송금 예정

日, 오늘 위안부재단에 10억엔 송금 예정

기사승인 2016-08-31 09:34:13 업데이트 2016-08-31 09:34:1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일본 정부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108억여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송금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12월28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 측의 이행 책임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지난 30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을 비롯, 26명의 야권 의원들은 "한·일 외교장관들이 지난해 12월 28일 내놓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는 국회 동의가 없으므로 당연히 무효"라며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거출금 10억엔의 수령 거부 촉구 및 일본 정부의 평화상 철거 요구 중단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일본의 출연에 반발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2명은 지난 30일 "한국 정부가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확인된 위헌 상태를 제거하기는 커녕 그 영속화를 선언, 자국의 피해자들에게 정신, 물질적 손해를 입혔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한편 지난 2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의 출연금 지급이 완료되면 일본 측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포함해 계속해서 한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달라고 한국 측에 요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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