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 “군대 동원 응징, 테러에 보복”

두테르테 대통령, “군대 동원 응징, 테러에 보복”

기사승인 2016-09-03 15:14:38 업데이트 2016-09-03 16:04:56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2일 오후 밤에 발생한 다바오시 야시장 폭탄테러와 관련 군대를 동원에 강격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市) 야시장에서 2일 오후 10시30분께(현지시간) 강력한 폭발로 15명이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언론에 다르면 사상사 중에는 임신부와 어린이도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테러 현장을 둘러 보며 “이번 테러 행위로 필리핀에서 무법상황(state of lawlessness)이 벌어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군사력 등을 동원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법 상황 선언은 다바오를 포함한 남부 민다나오 전역에 적용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계엄령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도심 주요 지역에 군대가 배치돼 경찰의 검문검색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금은 비상 상황인만큼 병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설 권한이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필리핀은 지금 마약, 살인과 관련한 위기 상황이고, 무법 폭력의 환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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