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주치의 “증상 가벼워”…트럼프도 신체검사기록 공개 ‘맞불’

힐러리 주치의 “증상 가벼워”…트럼프도 신체검사기록 공개 ‘맞불’

기사승인 2016-09-15 11:51:39 업데이트 2016-09-15 11:51:52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측이 의사 소견서를 공개하며 '건강 이상설' 잠재우기에 나섰다.

14일(현지사간)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은 힐러리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증상이 가볍고 전염되지 않는 박테리아성 폐렴"이라는 내용이 담긴 주치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소견서에는 클린턴이 "건강하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며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도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내용이 담겼다.

클린턴은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했으나 휘청거리며 스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여전히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12일과 13일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51%는 '힐러리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힐러리측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은 29%에 그쳤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도 15일 자신의 신체검사 기록을 공개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트럼트는 지난주 해럴드 번스타인 박사에게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타인 박사는 트럼프와 35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그동안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혀 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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