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는 찬성…일방적 제재는 반대”

中왕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는 찬성…일방적 제재는 반대”

기사승인 2016-09-15 15:45:49 업데이트 2016-09-15 15:45:52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중국이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는 찬성하지만 개별국가의 일방적 제재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 형식의 통화내용에 따르면 왕 부장은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표명했으며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함께 한반도에서 발생한 새로운 변화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올 1월6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지하 핵 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 9일엔 같은 곳에서 5차 핵실험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앞으로 안보리 제재 결의과정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독자적인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대표는 지난 11일 독자적 제재 검토 가능성을 제기했고 일본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매우 강하게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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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