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일 위안부 합의, 다행이라는 분들도 많아”

황교안 “한일 위안부 합의, 다행이라는 분들도 많아”

기사승인 2016-09-21 15:06:52 업데이트 2016-09-21 15:07:0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21일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다 만족할 수야 있겠는가, 이런 정도라도 합의가 된 것은 다행이다. 빨리 재단을 만들자’고 하는게 많은 분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정부 질문에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2.28 합의를 무효화 해야한다. 역사를 돈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주장에 대해 “10억엔 얘기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본 정부의 책임을 최초로 인정한 합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10억 엔이) 무슨 돈인지가 중요하다”며 “돈이야 우리가 낼 수도 있다. 돈의 성격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할 때 48분의 할머니가 살아계셨는데 지금 또 8분이 돌아가시고 40분이 남았다. 빨리 명예가 회복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며 “위안부 할머니들 중에는 이 정도 합의된 것이라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선 “(소녀상 이전이) 합의 내용은 아니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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