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1일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행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배임,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고교 동창인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지인의 바이오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하거나, 대우조선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의 건설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도 있다.
또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성기업 고문 자격으로 해외 여행비와 골프비용, 사무실 운영비 등 경비를 간접 지원받고 상당액을 직접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검찰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한성기업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19일 강 전 행장을 소환,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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