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당의 국정감사(국감) 복귀를 촉구하며 7일간 이어오던 단식을 중단한 가운데, 야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를 환영하며, 이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결단을 다행스레 생각한다”며 “고생하신 이 대표는 우선 몸을 추스르는 데 신경 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경제 활성화, 미르·K스포츠재단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 검찰 개혁, 지진, 원전 등의 과제가 산적하다”며 “여야가 민생 국감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때”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여야가 협력해 국감일정 지연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충실한 행정부 견제와 정책 제안을 통해 성공적인 국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지금 우리나라는 민생·안보·안전 위기 상황으로, 국감을 통해 산적한 국가 현안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건설적인 해법 모색을 이뤄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새누리당 지도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정 의장은 “나라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국회가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야당이 제출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항의하며 7일간 단식 농성을 벌여온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정감사 복귀를 전제로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부터 진행된 국감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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