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목숨이 둘인 사내' 곰에게 두 번 공격당하고도 살아남은 방법은?

[쿠키영상] '목숨이 둘인 사내' 곰에게 두 번 공격당하고도 살아남은 방법은?

기사승인 2016-10-06 08:57:56 업데이트 2016-10-06 08:57:59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곰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은 척하라’는 말이 진리였습니다.

곰에게 물려 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SNS에 올린 남성의 사례를 보면
더욱 확실해지는데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 주 남부 보즈먼 시에 사는 토드 오어(男・50)는
지난 1일 오전 사냥터를 물색하던 중 곰을 만납니다.

새끼 두 마리를 거느리고 아침 산책을 나온
어미 회색곰이었는데요.

곰은 곧장 뛰어오더니 그를 바닥에 넘어뜨렸습니다.

오어는 우선 엎드려 누워 죽은 척하면서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 손으로 감쌌죠.

이내 오어의 팔과 어깨, 배낭을 물어뜯기 시작한 곰.
몇 초 쉬는가 싶더니 다시 물어뜯기를 반복했고,
몇 분이 지난 뒤 흥미를 잃었는지 현장을 떠납니다.

일단 목숨을 부지한 오어는 피를 흘리면서도
곰을 피해 도망가는데요.
약 4.8km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를 향해 가던 중
그는 놀랍게도 어미 회색곰을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공격당하죠.

오어를 덮친 곰은
그의 어깨와 팔을 물어뜯기 시작했는데요.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팔뚝을 통과한 이빨 사이로
우드득하며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네요.

‘이제 끝이구나’ 생각하던 찰라,
갑자기 공격을 멈춘 곰.
일순간 곰의 숨소리 외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는 곰이 오어의 몸에서 내려와 숲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는 역시나 죽은 듯 잠자코 있었는데요.

다행히 곰은 자리를 떴고,
다시 한 번 목숨을 부지한 오어는 자신의 모습과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한 후
직접 차를 몰고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병원에서 8시간의 피부 재건 수술을 받은 오어.
주요 장기와 다리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상체에 많은 자상을 입었고 팔뼈는 부러진 상태였는데요.

첫 번째 공격에서는 운 좋게 살아날 수 있었지만
두 번째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었다는 그는 말합니다.
“최고의 날은 아니었지만, 나는 살아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이죠.

해당 영상을 보시면
곰의 공격이 얼마나 무시무시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데요.

같은 곰을 두 번이나 만나 공격당하고도 살아남은 사나이.
행운아 맞지요?! 김민희 콘텐츠에디터[출처=유튜브 Hunting Product Guru/ 사진=페이스북 Todd O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