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에서도 발화 사건이 벌어짐에 따라 생산 중단에 이어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도 중단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이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보도된 갤럭시 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하여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 여러분들을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거래선, 파트너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10일 자사 홍보 사이트인 '뉴스룸' 글로벌 페이지에도 "갤럭시노트7의 제품 판매와 신제품으로의 교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홍보물을 사이트에서 내리고 맨 위에 리콜과 관련한 안내문을 실었다. 이 안내문에는 갤럭시노트7을 이전 모델인 갤럭시7이나 갤럭시7엣지와 즉시 교환하거나 환불할 것을 조언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10일 오후 개최한 갤럭시노트7 사고조사 합동회의에서 제품의 새로운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표원은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새로운 갤럭시노트7 교환 중지, 갤럭시노트7 신규 판매 중지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38만9000대의 갤럭시노트7이 수거됐으며, 이는 전체 리콜 대상인 45만6000대 가운데 85%다.
이날 CPSC 역시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대해 "합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CPSC는 지난 5일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 여객기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과열에 따른 발화 사건이 터지자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함에 따라 교환된 신제품을 포함 전체품에 대해 항공기 내 사용 제한 권고조치를 내렸다.
국토부는 항공기 내에서 전원을 끄고, 충전을 하지 말 것과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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