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코엑스 일대 관광자원에 5년간 300억원 투자

현대백화점면세점, 코엑스 일대 관광자원에 5년간 300억원 투자

기사승인 2016-10-26 10:23:56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코엑스 일대의 관광 인프라 및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강남구청, 한국무역협회 등 지자체 및 관광 관련 유관단체와 협력해 코엑스 등 서울 강남지역을 관광1번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청, 한국무역협회 등과 '강남구 관광 발전 및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이들 지자체 및 관광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강남지역 '6대 관광인프라 및 6대 관광 콘텐츠 개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강남지역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현지 상위권 17개 여행사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200만명 한국 유치'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강남지역 관광 발전 프로젝트는 관세청에 제출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사업계획서)'에 담겨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은 먼저, 관광인프라 개발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1000㎡(303평) 규모의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이돌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현재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대형 연예기획사가 밀집된 지역에 조성된 '한류(韓流) 스타거리(K-Star Road, 1.08km 거리)'를 강남구청과 협의해 현대면세점이 들어서는 무역센터점(2.9km 거리)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면세점은 이와 함께 코엑스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 콘텐츠 개발지원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한류스타 등을 초청해 연간 3~4회 정도의 '한류스타 슈퍼 콘서트(가칭)'를 열고, 사인회와 팬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아울러 강남구청과 연계해 헬리콥터 나이트 시티 투어, 유람선 한강 투어 등 새로운 개념의 '강남 투어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강남지역 맛집과 연계해 '한국 전통맛집 투어' 등을 추진해 코엑스 일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이번 강남지역 '관광 발전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강남구청 및 지역 내 관광 관련 유관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지역축제 및 전통문화공연 지원) ▲관광 관련분야 정책 개발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지역복지재단인 강남복지재단과 함께 ▲불우아동 장학금 ▲빈곤 독거노인 생계비 지원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생계비 지원 등 사회적 배려대상에 대한 기부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4005㎡(4244평)의 대규모 면적에 충분한 상품 구색을 갖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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