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지시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1일 동아일보는 이 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모금에 힘을 써달라’고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이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라는 주장을 번복한 것이다.
두 재단은 모두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를 지원하기 위해 급조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미르,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들을 안 전 수석이 ‘꼬리자르기식’으로 모두 떠안고 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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