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최순실 추천설’ 강력 부인…“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

조윤선 장관, ‘최순실 추천설’ 강력 부인…“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

기사승인 2016-11-01 17:27:08 업데이트 2016-11-01 17:27:1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자신의 장관 인선 배경에 최순실씨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최씨를 만난 적이 없느냐”고 묻자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거나, 사인들이 하는 얘기를 인용한 보도를 들은 것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오후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도 조 장관과 최씨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씨의 존재를 몰랐다면 거짓말이거나 무능한 것”이라고 조 장관을 추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언론의 보도나 세간의 얘기는 들었지만, 최씨가 지금 보도되는 것처럼 청와대에 드나들었는지 등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대통령과 최씨가 친한 것도 몰랐다는 거냐. 그렇다면 ‘역대급’으로 무능한 정무수석”이라고 지적하자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가 더 변명의 말씀을 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오전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최씨가 조 장관을 문체부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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