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통령, 책임의식 갖고 당적 버려야…김병준 총리 임명 철회 요구”

김무성 “대통령, 책임의식 갖고 당적 버려야…김병준 총리 임명 철회 요구”

기사승인 2016-11-07 10:56:35 업데이트 2016-11-07 16:40:4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적 정리를 공식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표류의 시발점이 된 대통령께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 지지층에 대한 도리, 당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한다”면서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국민과 정치인들이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며 “야당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표류 사태 수습을 위한 여·야의 노력도 촉구됐다. 

그는 “여·야 정치인은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고 지금의 사태를 수습하는데 모두 합심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야기된 국정 혼란에 대한 비판과 반성도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있던 시절)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으로부터 정당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이 유린당했다”면서 “민주정치의 원칙과 핵심 규범이 훼손되는 상황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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