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제주에 구입한 건물이 알고 보니 사유 아닌 공공건물… 마을 주민들 수익 일부만 분배

백종원, 제주에 구입한 건물이 알고 보니 사유 아닌 공공건물… 마을 주민들 수익 일부만 분배

기사승인 2016-11-08 09:56:25 업데이트 2016-11-08 15:55:1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방송인 백종원이 20억원에 구입한 제주 복지회관이 사유재산이 아닌 공동소유 건물로 확인됐다.

8일 CBS 노컷뉴스는 "제주의 한 마을에서 공동소유 건물과 토지를 팔아 일부 주민들만 이를 나눠먹기했다"며 "주민들은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20억원에 마을회관을 팔아 10가구가 나눠갖고 나머지는 마을 채무를 갚는데 썼다고 실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회 주민들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지난해 마을 복지회관을 매각했다. 그러나 해당 매각대금 20억원은 지난해 5월 10일과 13일 두 차례 걸쳐 전 마을회장 김모(50)씨 명의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후 다시 마을회 주민 10명에게 각 1억원씩 나뉘어 분배됐다. 

마을회 임원들과 주민들은 "당시 원주민이었던 마을회원 10가구에만 분배했다"며 "수 십 년 동안 고통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분배했고, 나중에 마을로 이주한 주민들에게는 매각대금을 분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0억원은 마을 수익사업을 위해 발생한 주민들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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