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손석희·JTBC 고발…“태블릿PC 어디서 났는지 밝혀야”

어버이연합, 손석희·JTBC 고발…“태블릿PC 어디서 났는지 밝혀야”

기사승인 2016-11-10 17:26:08 업데이트 2016-11-10 18:59:5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보수 시민단체 어버이연합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 입수, 국정농단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JTBC와 JTBC 손석희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JTBC가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허위보도에 쓰인 태블릿 PC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 최순실에게 받았는지, 아니면 다른 데서 났는지 밝혀달라는 취지”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어버이연합 회원 30여명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농성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JTBC는 입수한 태블릿 PC 속 파일을 분석해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을 열람했다고 보도했다. 

최씨가 사실상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박 대통령은 두 차례 대국민담화를 발표, 국민에게 사과했다. 

한편,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 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 앞에서 “특종에만 눈이 멀어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항의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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