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제안으로 국정 정상화와 정국안정을 위한 대화를 기대했으나 어젯밤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 통보를 해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와대는 언제든 영수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야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여부 등 향후 정국을 안정시킬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숙고하고 계시다. 지켜봐 달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 일정에 대해 “날짜를 특정해 말할 수는 없고, 변호사가 선임되면 변호사가 검찰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중으로 박 대통령의 변호인을 선임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오전 추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 다음 날 성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내 반발과 여론 악화로 추 대표는 14일 오후 제안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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