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호날두의 골 소식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기적의 소년’, 그를 다시 만나다!

[쿠키영상] 호날두의 골 소식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기적의 소년’, 그를 다시 만나다!

기사승인 2016-11-15 18:07:14 업데이트 2016-11-15 18:07:17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골 소식에
혼수상태에 빠졌던 한 소년이 깨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화제가 됐었죠.

2013년 8월,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를 크게 다치며
혼수상태에 빠진 폴란드 소년 다비드(당시 나이 13세).

다비드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던 의료진은
다비드가 호날두 선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치료 아이디어를 냅니다.

혼수상태인 다비드에게
헤드폰으로 호날두의 경기 중계를 들려주는 요법인데요.

‘그런 게 효과가 있나?’ 싶지만,
의학적 근거를 바탕에 둔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3달 정도 치료를 진행하던 11월의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놓고 벌인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해트트릭으로 3대2 승리를 이끈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가
결승골이자 세 번째 골을 넣는 순간,
다비드의 의식이 기적처럼 돌아온 건데요.

폴란드 매체를 통해 믿기 힘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호날두는
다비드와 그의 가족을
자신의 경기에 초청하기도 했었죠.


‘기적의 소년’ 다비드는
어느덧 16살의 늠름한 소년이 되었는데요.

2016년 11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경기에 다시 한 번 다비드를 초대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다비드의 감격적인 재회 장면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호날두는 훌쩍 커버린 다비드를 단번에 알아보며
“몰라보게 컸네.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다시 보니까 정말 기쁘다.”라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평소에도 아픈 어린이의 병원비를 지원하며 선행을 베풀어 온 호날두.

그의 따뜻한 마음과 다비드의 뜨거운 팬심이 만들어낸
기적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유튜브 Real Madrid 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