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최순실 국정조사·특검법안 국회 제출…이정현 등 與 지도부는 빠져

여·야 의원, 최순실 국정조사·특검법안 국회 제출…이정현 등 與 지도부는 빠져

기사승인 2016-11-16 10:07:47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특검)법안이 국회에 정식 제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191명의 여·야 의원이 서명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16일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우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여·야 의원 209명이 공동 서명한 특검법안도 같은 날 국회사무처에 접수됐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 다수는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법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새누리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주류 강석호 의원은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검법안은 이르면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와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주류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며 특검법안 처리가 쉽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앞서 14일 여·야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관련 특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특별검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보는 4명, 파견검사는 20명, 특별수사관은 40명으로 구성되며 수사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국정조사는 여·야 각각 9명씩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최장 90일동안 진행된다.   

soyeon@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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