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상호 “‘최순실 특검’에 채동욱 추천 안 할 것”

더민주 우상호 “‘최순실 특검’에 채동욱 추천 안 할 것”

기사승인 2016-11-17 18:13:14 업데이트 2016-11-17 18:14:1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채 전 총장은 2013년 국정원의 대선·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며 사퇴한 인물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나온 특별검사 임명 관련 대화를 소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채동욱 같은 사람을 추천할 것이냐’고 묻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저 모두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채 전 총장을 (추천)할 생각이 원래 없다”면서 “자꾸 채 전 총장 이야기가 나오니 새누리당 의원들이 감정이 상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특별검사 요건으로) ‘판·검사 경험이 있는 15년 이상 경력 법조인’을 하기로 한 것도 비교적 중립성을 고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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