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검찰이 이화여자대학교(이대)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 등과 관련,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검찰 관계자는 “정씨를 한 번은 소환해야 한다”면서 “아직 소환 통보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대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후 학사 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이러한 특혜 의혹은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가 지침과 달리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해주고, 정씨가 출석하지 않고 대체 과제를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이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고, 검찰에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승마선수로 활동했던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불법적으로 지원받아 말을 구입하고 전지훈련 비용 등으로 썼다는 의혹도 있다.
정씨는 현재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정씨는) 검찰이 소환하면 원칙적으로 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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