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표명했다.
29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만나 “오는 2017년 1월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위해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반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지난 22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퇴임 후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반 총장은 다음 달 31일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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