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국회의원 “촛불집회, 종북세력이 주도…평화시위 아냐”

김종태 국회의원 “촛불집회, 종북세력이 주도…평화시위 아냐”

기사승인 2016-11-30 09:35:17 업데이트 2016-12-02 19:54:5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연인원 400만명 이상 모인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從北)세력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며 “지난 26일 촛불시위 당시 오후 8시에 1분간 불을 끈 것도 (해당 세력이)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좌파 종북세력은 조직과 자금을 다 준비했다”면서 “여기에 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호도 있었다. 

김 의원은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현재 사태를) 선동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현재 배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였다. 

김 의원의 배우자는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3회에 걸쳐 당원협의회장 등에게 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다.

당선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받거나 회계책임자, 선거사무장,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징역형 또는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soyeo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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