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 오는 2일 처리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더민주가 강력히 추진해왔던 탄핵안의 ‘2일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 이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날 예정대로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적어도 오는 7일까지 협상을 하고 안 되면 오는 9일에 탄핵하자는 입장이기에 불발될 것이 뻔하다”며 “탄핵이 무산되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기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내년 4월말까지 퇴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9일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는 “‘4월 퇴진’ 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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