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특검)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은 일반 검사와 달리 범죄 혐의가 없더라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의 진상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7시간에 대해서도 이번 특검이 풀어주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특검을 택한 이유는 기존 수사가 풀 수 없던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까지도 알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듯 가급적 많은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특검에 대한 여러 의견도 언급됐다.
박 특검은 “그동안은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수사할 수 없다’는 게 다수설이었는데 요즘은 의견이 엇갈리고, 실제 수사도 진행됐다”며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으니 필요한 경우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이날 임명장을 받았으며, 특검 활동을 위한 사무실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박 특검의 요청으로 윤석열(56·사법연수원 23기) 대구고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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