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있다.

홍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죽을 죄를 지은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또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를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며 야당을 비판했다.

이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박 대통령은)죽을 죄를 지었다”며 “귀하도 마찬가지”라는 글을 남겼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청와대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대통령은 죽을 죄를 지어서도 안되고 안 죽을 죄를 지어서도 안 된다. 대통령은 사람 불러 밥이나 먹고 관저에 틀어박혀 드라마보고 태반주사나 맞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무능함도 죄지만 헌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