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탄핵 심리’ 헌법재판소 청사 경비태세 강화

경찰, ‘탄핵 심리’ 헌법재판소 청사 경비태세 강화

기사승인 2016-12-11 19:47:29 업데이트 2016-12-11 19:47:4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탄핵 심판 청구 심리를 시작한 헌법재판소의 경비태세가 강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청사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해 주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세력이 헌법재판관 등에 대해 협박이나 물리적 공격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헌법재판소 청사 외곽 경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 청사 인근에는 평소 경비병력이 배치되지 않는다.

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과 주심을 맡은 강일권 재판관 등이 청사로 출근해 탄핵 관련 기록 검토를 시작했다.

경찰은 재판관 개개인에 대한 신변 보호 강화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04년 3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도 헌법재판소 청사 인근의 경비를 강화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