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무시하는 친박, 다시는 정치 못 하도록 심판해야”

박지원 “국민 무시하는 친박, 다시는 정치 못 하도록 심판해야”

기사승인 2016-12-16 17:27:2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를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전북 김제시의 한 강연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변명해주고 잘했다고 하는 것은 측근이 아니라 원수”라며 “우리는 앞으로 친박이 (새누리당 지도부가) 되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친박들이 왜 이렇게 국민을 얕보고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며 “박 대통령과 친박들이 다시는 정치할 수 없도록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합당설에 대한 해명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자꾸 우리와 새누리당이 야합한다, 통합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옳지 않다”며 “아닌 것은 아니며 새누리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헌 추진 논의에 대해서는 “새로운 국가와 민주주의 기틀을 잡는 건 필요하다”면서 “현실적으로 개헌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탄핵보다 어렵고 시기·물리적으로도 어렵지만 오는 29일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활발히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새누리당 원내대표경선에서 친박계 후보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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