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우병우, 청문회서 태도 불량…정부 무너진 데 책임 가져야”

김성태 “우병우, 청문회서 태도 불량…정부 무너진 데 책임 가져야”

기사승인 2016-12-22 12:17:26 업데이트 2016-12-22 12:17:32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청문회에 임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태도가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우 전 수석은 22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알지 못한다” “도망 다닌 적 없다” “잘 모르겠다” 등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을 향해 “자세와 태도가 아주 불량하다”면서 “어렵게 이 자리에 섰다면 국민에게 진솔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무너진 것에 대한 책임을 가져달라”면서 “(우 전 수석은) 뛰어난 법조인이자 총명한 사람이다. (모든 의혹에 대해) 모른다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우 전 수석은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을 말하는 자리이기에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우 전 수석은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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