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황교안 권한대행에 “촛불에 타죽고 싶냐” 발언 공개 사과

하태경, 황교안 권한대행에 “촛불에 타죽고 싶냐” 발언 공개 사과

기사승인 2016-12-23 11:25:12 업데이트 2016-12-23 11:34:2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난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황 권한대행께 과도한 언사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황 권한대행께도 개인적으로 사과드렸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시국 앞에서 더 성숙한 자세로 국민의 대표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하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 권한대행과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황 권한대행에게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도왔다고 알려진 이영선·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청문회 출석을 막는 세력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이 “알아보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자, 하 의원은 “최씨에게 부역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촛불에 타 죽고 싶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권한대행도 “말씀하실 때 삿대질하지 말라”며 응수했다.

한편, 이 행정관과 윤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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