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로 ‘세월 X’ 전체 공개…“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후 판단해 달라”

[영상] 자로 ‘세월 X’ 전체 공개…“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후 판단해 달라”

기사승인 2016-12-26 12:09:14 업데이트 2016-12-26 14:07:3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했다는 다큐멘터리 ‘SEWOL X(세월 X)’의 전체 영상이 26일 공개됐다.

‘자로’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한 네티즌은 이날 오전 11시5분 자신의 블로그 ‘자로의 꿈’에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그대로를 바라봤다”면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제가 본 그 날의 진실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자로는 앞서 25일 오후 4시16분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그러나 용량 문제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게재가 더뎌지며 하루가 지나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총 8시간 49분 2초 분량이다. 

영상에는 지난 2014년 정부가 발표했던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실한 복원력, 과적, 고박 불량, 조타 실수 등이 결정적인 침몰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로는 침몰의 원인을 ‘외력의 개입’, 구체적으로 군 잠수함으로 인한 충격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 사고 지점의 해도, 생존자의 증언, 사고 당시 내부 영상 등을 방대한 자료를 증거로 내놨다.

그는 지난 2013년 웹데이터를 분석해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의 단서를 제공했다. 지난 2014년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SNS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정 내정자의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한편, 해군 관계자는 같은 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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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