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0명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동참 의사를 밝혔던 5명의 의원이 탈당을 보류했다.
새누리당 나경원·심재철·박순자·강석호·윤한홍 의원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선언에 동참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 “다만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른 의원들도 지역구 사정 등을 이유로 탈당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5명은 지난 21일 회동을 갖고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그러나 실제 탈당은 결의에 동참했던 의원 중 6명이 빠진 채 진행됐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새누리당 김현아 의원도 결의에 참여했으나, 탈당 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탈당계를 제출하지 못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인해 1당의 지위를 상실했다. 현재 의석수는 98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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