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부인…“지시한 적 없어”

조윤선 장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부인…“지시한 적 없어”

기사승인 2016-12-27 17:37:57 업데이트 2016-12-27 17:38:0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2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랙리스트를 절대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 “왜 저한테까지 압수수색이 들어왔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이 기회에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특검 소환) 연락은 아직 없다”며 “소환 요청이 오면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받고 난 후 자신의 집무실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나왔다. 

그는 “장관이 바뀌어서 교체했을 뿐”이라며 “전 장관의 컴퓨터는 보관해서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26일 조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과 예술정책국, 콘텐츠정책국 등 ‘문화융성’ 정책의 주요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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