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단체의 홍보 영상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6분 11초짜리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홍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반 총장은 2분 9초쯤 김남희 IWPG 대표와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반 총장의 부인인 유순택씨와 김 대표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IWPG는 신천지 관련 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김 대표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후계자로 꼽히는 실세다.
영상에는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면서 “IWPG 김남희 대표가 UN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소개됐다.
다만 영상에는 반 총장과 유씨 뿐만 아니라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전 대통령, 마리솔 에스피노사 페루 부통령 등과 함께 찍은 사진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IWPG가 반 총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꾸며낸 것일 뿐이지 밀접한 관계가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내년 1월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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