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인단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정확히 기억 못해”→“오해”

대리인단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정확히 기억 못해”→“오해”

기사승인 2016-12-30 19:51:48 업데이트 2016-12-31 11:39:1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쏟아진 가운데,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이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앞서 박 대통령의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는 30일 3차 준비절차 기일이 끝난 뒤 기자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여러 사건 결재를 많이 하셔서 (세월호 참사 당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기억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은 오보”라면서 “(박 대통령이) 기억을 잘 못하시는 부분은 (다른) 소추 사실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을 맡은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2일 요구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여전히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충실한 답변을 위해 미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속한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내렸는지 시간대별로 남김없이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다음 달 10일 3차 변론기일을 열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