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국조특위서 하차…신임 간사에 정유섭 의원

‘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국조특위서 하차…신임 간사에 정유섭 의원

기사승인 2017-01-03 13:35:58 업데이트 2017-01-03 13:36:25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이 사임하고,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새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간사였던 이완영 의원이 사임했기에 관례에 따라 같은 당 정유섭 의원을 간사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조특위 위원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정 의원이 새로운 여당 간사로 선임됐다. 

정 의원은 “이완영 간사님이 갑작스럽게 사퇴를 하시는 바람에 제가 짧은 기간이나마 새누리당 간사를 맡게 됐다”면서 “국조특위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청문회 전 증인들과 만나 ‘(최순실씨의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는 고영태씨의 것이며,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입을 맞췄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와의 유착 의혹도 불거져 논란이 됐다.  

한편, 국조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청문회 위증 고발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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