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朴 대통령, 탄핵 법정서 모든 사실 밝히는 게 예의”

권성동 “朴 대통령, 탄핵 법정서 모든 사실 밝히는 게 예의”

기사승인 2017-01-03 15:17:10 업데이트 2017-01-03 15:17:17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청구인 역할을 맡은 국회 소추위원단이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 부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1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를 열고 제3자 뇌물죄 의혹과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의혹 등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전면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3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차 변론기일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탄핵 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대통령은 탄핵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예의”라며 “내가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다면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도록 조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권 위원장은 “증거조사와 증인신문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탄핵심판이 이뤄지도록 청구인 측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5일 헌법재판소에서 2차 변론기일이 열린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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