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행사에 의전 지원 등을 검토했던 외교부가 ‘신중’ 기조로 입장을 바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외교부 당국자는 “반 전 총장의 의전이나 환영 행사와 관련해 결정된 부분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아직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반 전 총장 측에서 공식 요청을 하면 그 범위 내에서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그쪽에서 (지원을) 더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지난 5일 반 전 총장 환영 행사에 대해 지원을 예고했다. 당시 외교부는 “한국인 최초 유엔 수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고 귀국하는 반 전 총장을 환영하는 적정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귀국 직후 3부 요인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전직 사무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는 12일 귀국해 고향인 충북 음성군과 충북 충주시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