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경기 김포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가 20일 오전 세 번째로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포 하성면 마조리의 한 메추리 사육농가에서 메추리 30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 신고를 받은 시 보건당국이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시는 해당 농가의 메추리 45만여 마리와 반경 3㎞ 안에 있는 18개 농가의 메추리·닭 8만2000여마리등 53만여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김포에서는 지난해 12월11일 대곶면 초원지리의 한 농가에서 AI가 처음 발생했다.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 2곳의 닭 180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이후 같은 달 18일 통진면 가현리의 한 농가에서도 AI가 신고돼 10만6399마리의 닭이 매몰 처리됐다.
시 당국은 그동안 김포시 내 10곳에 소독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해왔다. 시 전체 81개 가금류 농가마다 공무원 1명씩을 지정해 매일 소독작업을 독려하고 상황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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