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 “당원으로서 정권교체 위해 노력할 것”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 “당원으로서 정권교체 위해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17-01-26 11:24:40 업데이트 2017-01-26 11:24:4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10시4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염원,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으나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에 전념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박 시장은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전국에서 저에게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안타깝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서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면서 사실상 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정체된 지지율 등으로 인해 뜻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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