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시민들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과 소속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대표 송모씨 등 8명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특검과 담당 검사를 직권남용, 협박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담당 검사는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순실씨를 상대로 심야조사를 했다”며 “‘삼족을 멸하겠다’ 등의 폭언과 위협·강요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검사의 학대는 그를 지휘하는 박 특검의 지시 또는 적극적 묵인에 의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며 “두 사람은 공모공종정범이고 나아가 가혹행위 공동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특검 관계자가 최씨를 겨낭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며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고 이는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은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로 특검과 해당 검사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