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민의당에 연립정부 협상 제안 “정권교체 위해 힘 합쳐야”

우상호, 국민의당에 연립정부 협상 제안 “정권교체 위해 힘 합쳐야”

기사승인 2017-02-02 14:23:40 업데이트 2017-02-02 14:23:47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연립정부 협상을 제안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우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라면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서로 마음을 열자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패권주의가 문제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대선 전 개헌이 어렵더라도 개헌특위 논의는 더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각 당의 이견을 좁혀서 적어도 다음 지방선거 때에는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18세 선거연령 인하는 이번 대선 전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헌법재판소의 공정하고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면서 “헌재의 결정에 여·야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등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재벌과 검찰, 언론 개혁을 2월 임시국회의 3대 핵심과제로 꼽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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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