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서도 AI 검출 “고병원성 가능성 높아 주변 지역 임시 폐쇄”

서울 한강서도 AI 검출 “고병원성 가능성 높아 주변 지역 임시 폐쇄”

기사승인 2017-02-03 18:20:19 업데이트 2017-02-03 18:33:17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서울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체를 송부받아 AI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시 당국은 폐사체가 발견된 도선장 주변과 인근 자전거 도로 640m 구간에 차단 띠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한 소독도 병행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는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지역 내 가금 사육 시설 50곳에 대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찰이 시작되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뿔논병아리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류다. 서울 시내에서는 중랑천과 강서 습지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내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5년 2월 서울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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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