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변호사 “‘권력 1위’ 최순실 회사서 수익 못 냈다는 건 모순”

서석구 변호사 “‘권력 1위’ 최순실 회사서 수익 못 냈다는 건 모순”

기사승인 2017-02-09 16:55:03 업데이트 2017-02-09 17:12:0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맡은 서석구 변호사가 “권력 1위라는 최순실씨의 회사인 더블루K가 수익을 못 낸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더블루K의 수익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청와대가 배경이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이 엄청나다면 (최씨의 회사에) 용역 수주가 계속 이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서 변호사의 이러한 발언에 즉각 반박했다. 박 과장은 “더블루K는 직원이 1명인 회사”라며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포스코의 수주를 어떻게 받았겠냐”고 받아쳤다. 또 “시간이 지나면 공기업에서 계속 용역을 받고 수억 이상을 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 변호사는 “사무실 운영이 곤란할 정도가 아니었냐. 고영태씨가 앞서 청문회에서 최씨가 권력 1위라고 말한 것과 사례가 맞지 않는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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