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 총장, 두 번째 영장심사…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두 번째 영장심사…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기사승인 2017-02-14 11:11:26 업데이트 2017-02-14 11:11:3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최경희 전 이화여자대학교(이대) 총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에서 신청한 두 번째 구속영장에 대한 심사를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14일 오전 10시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도착했다. 그는 ‘영장 재청구에 대한 심경이 어떠한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학교에 나가지 않고 학점을 딴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최씨를 아직도 모르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특검은 지난 11일 업무방해와 위증 혐의로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사유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지난 2014년 정씨의 이대 입학 및 학점 특혜를 이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 전 총장은 자신이 아닌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주도로 이뤄진 일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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