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헌법재판소(헌재)에 또다시 불출석 의사를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재는 17일 “김 전 실장으로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2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증인 신문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 7일 오후 4시 탄핵 심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같은 취지의 사유서를 내고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헌재는 오는 20일 열릴 15차 변론 기일에서 김 전 실장의 주장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실장에 대한 증인 채택이 아예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재는 최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증인들의 신문 기일을 조정하지 않고, 채택 자체를 취소시키는 판단을 내려왔다.
헌재는 오는 24일이 최종 변론기일로 지정, 탄핵 심판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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